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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평등을 이끄는 사람 자발적으로 이루려고 하지 않는 한 평등을 이끌어내는 것은 권력이 필요하고 그 권력이란 것은 부패하기 쉽다. 평등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비춰지기에 평등을 이용해서 권력자가 되고 또한 국민이라는 이름에 기대어 권력자에 오르고 알게 모르게 부패를 일삼는다. 권력자의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평등은 권력을 낳는 수단에 그치고, 권력자의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 국민은 평등을 순진하게 믿고 있고 지지하는 일부만을 말할 것이고 실상은 그 최소한조차도 확보되지 않은 권력자의 권력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허상의 국민일 것이다. 그런 권력자의 진짜 모습을 보았음에도 대부분은 권력자를 애도한다. 그 자신을 위해서 죽은 죽음조차도 안타까워한다. 지금도 자신을 위한 부패에 찌든 사람도 허울에 가득찬 이념을 따라 지지하고..
동등한 분배보다 자발적인 나눔의 문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스스로를 마르크시스트(Marxist)라고 규정했다. 그는 마르크시즘은 부의 동등한 분배를 추구하는 유일한 체제이기에 정신적으로 이를 추구한다고 한다. 하지만 부의 동등한 분배는 분배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권력을 낳게 되고 형식적 평등이라는 허울에 집착하게된다. 그리고 분배라는 말 속에 감추어져 있는 강제적인 면은 간과한채 동등함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오히려 분배라는 수단에 집착하게되는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 겉보기에 좋아보이는 동등한 분배에 집착하기보다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자신이 그 위치에 도달했을 때는 스스로 자신의 부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있는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
처음 사용해보는 티에디션 창작시를 올리는 위주로 티스토리를 이용하면서 스킨이나 디자인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티에디션을 통해 깔끔하게 블로그 첫 화면을 바꿀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티에디션을 발행하면 트위터에도 같이 발행되는 게 신기했고 트랙백이라는 것을 처음 사용해봐서 또 신기하다;; 트랙백 주소를 복사해서 관련글 쓰면 트랙백이 제대로 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글을 쓸 때마다 티에디션을 발행해야하는건지 아니면 글을 쓸때마다 저절로 발행이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쓰다보면 알게 되겠지 ㅎ
100℃ 끓는점을 향하여 100℃ 끓는점을 향하여 처음부터 100℃일 수는 없다 100℃ 바로 전까지도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목표에 다다를 때까지도 진전이 없어 보이기에 포기하고 싶고 힘이 더 들수도 있다. 하지만 100℃를 넘어서기만 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기에 오늘도 100℃를 향해 나아간다.
칸트의 행복의 원칙 노량진 역 벽면에 커다란 글씨로 적혀있는 칸트의 행복의 원칙을 봤다.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지금의 나로서는 행복해지는 것도 참 어렵구나 이런 생각이 찰나에 들었다.
의지의 아름다움 인생은 아름다워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1997 / 이탈리아)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시, 조르조 칸타리니, 귀스티노 두라노 상세보기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에 주인공 귀도와 시인인 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그 친구는 '의지를 가진다면 의지대로 일이 이루어진다'고 쇼펜하우어의 말을 인용하여 친구에게 말한다. 이 영화가 흘러가는 내용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주인공 아들에게 귀도는 전쟁과 유태인이기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알리지 않고 하나의 게임으로서 설명하며 아들이 생사의 고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 아내와 아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고자 하는 귀도의 의지가 참 아름답고, 그런 의지를 갖는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의지가 정말 이런 종류의 의지인지..
허공 - 고은 허공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고은 (창비, 2008년) 상세보기 시는 다른 문학 장르보다 짧고 간결한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빨리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인이 하나하나의 시를 정성들여 오랜시간의 통찰, 생각과 감정의 정리 끝에 지었기에 그 시인이 시를 지어나간 속도에 비해 아주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간다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 하나하나가 서로 연결된 의미고리를 지닐 수도 있지만 시 하나하나가 독립된 작품이기에 광고 보듯이 재빨리 하나를 보고 다른 하나로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이해하기에 벅찬 힘듦이 시 하나하나에 존재하고 있다. 대신 그 시들을 곱씹어 그 죄에 대한 감정을 상쇄시키려는 작업을 수행해나가야하리.. 허공이라는 시집은 시인 고은이..
하늘의 언어 하늘의 언어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김우현 (규장, 2007년) 상세보기 팀장 누나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책..^^ 나의 상황에 맞다고 생각해서 주었지만 찜닭을 뜯으면서 나눈 나의 얘기를 누나가 곰곰히 생각하고 난 후에는 선물을 잘못 준것 같다고 말한 책이기도 하다.ㅋ 하늘의 언어,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언에 관한 책이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우리에게 참 필요한 은사가 방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 나는 방언이라는 은사는 여러 은사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모두가 받을 필요가 없는 은사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필요가 없는'이라는 표현에 갑자기 나 자신도 쓰면서 놀라버렸는데 내가 평소에 생각한 것의 핵심을 알 수 있으리라.. 바로 나의 기준에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교묘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