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말문턱을 넘을 수 없고
숨 쉬고 있음을 눈치 못챌 때 잠시 왔다가
깜빡이는 눈을 알아차릴 때 가버린다
진리는 시간이 공간을 다 못채우고 간
트인 마당에서 계절의 향연으로 분주할 때
인내했던 마디마디를 딛고 가지를 뻗어
움트며 조용히 피어나는 하나의 꽃망울로
살며시 얼굴을 비추다
까딱까딱 떨구는 고갯짓 위로
표표히 날아가버린다
진리는 말문턱을 넘을 수 없고
숨 쉬고 있음을 눈치 못챌 때 잠시 왔다가
깜빡이는 눈을 알아차릴 때 가버린다
진리는 시간이 공간을 다 못채우고 간
트인 마당에서 계절의 향연으로 분주할 때
인내했던 마디마디를 딛고 가지를 뻗어
움트며 조용히 피어나는 하나의 꽃망울로
살며시 얼굴을 비추다
까딱까딱 떨구는 고갯짓 위로
표표히 날아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