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그리는 시간의 기울기는
시간을 벗어나지 않는다
대부분 낮을 가리켰다가
그림자 바늘로 지는 해를 재촉한다
같은 기도문을 나눠받고 외우던 어린시절
같은 시간의 기울기로
똑딱똑딱 걸어갈 줄만 알았는데
내가 그리는 시간의 기울기는
점점 우리들의 시간을 벗어나고
겹치던 정겨운 모습이 어긋나
나만의 풀잎으로 흘러내린다
공평한 주기도문으로 끝나는
친구들은 간곳없이 떠나가고
기도는 여러갈래 내 마음이 된다
풀잎이 그리는 시간의 기울기는
시간을 벗어나지 않는다
대부분 낮을 가리켰다가
그림자 바늘로 지는 해를 재촉한다
같은 기도문을 나눠받고 외우던 어린시절
같은 시간의 기울기로
똑딱똑딱 걸어갈 줄만 알았는데
내가 그리는 시간의 기울기는
점점 우리들의 시간을 벗어나고
겹치던 정겨운 모습이 어긋나
나만의 풀잎으로 흘러내린다
공평한 주기도문으로 끝나는
친구들은 간곳없이 떠나가고
기도는 여러갈래 내 마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