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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사람을 만나면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초록빛 잎이 되어
살랑이는 설레임에 흔들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자리에 머물러 한들거린다

또다시 갈빛가지 나고 새싹나면
계절에 맡긴 내 마음이
새로운 계절을 만난 것

사람을 만나면
수없이 찾아올 새싹의 움틈으로
새로운 계절을 함께하고싶다
한자리에 서 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