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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진실을 향한 돛

낯짝에 거적댄 낱면이 이리저리
면목없이 휘날려도
고개를 들자
체면을 앞세운 죽은 거짓 위장보다
잡아당기는 바람에
볼품없이 할랑거리는 실루엣이
살아있는 진실된 내가 아닌가  

허나 살찌우자
내가 아닌 너를 내 중심에 둔 든든함으로
당당하게 바람에 맞서 걷자
너를 품은 내가 실로 진실된 나이기에
두 마음이 하나의 믿음이 되어
윙윙거리는 유로클리돈을
꼿꼿이 만끽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