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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이후 류시화 책을 다시 들었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가난하고 더러워 보이는 인도이지만
영적으로는 배고픔이 없는 나라...영적으로는 부요한 나라 ... 그곳이 인도라는 것..
글을 쓰는 사람에게 메모하는 습관은 중요할 것이다.
나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작가 류시화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도 노인은 이렇게 충고한다.
"당신의 영혼 깊이 새겨진 진실한 경험이 아니라면, 그것은 글로 쓸 가치도 없소. 머릿속에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소. 당신이 쓰는 글을 다른 사람이 읽기 전에 맨 먼저 읽는 이가 있다는 걸 잊지 마시오. 그이는 다름아닌 신이오. 왜냐하면 당신이 쓰는 글은 당신의 영혼에 맨먼저 새겨질 것이고, 신은 언제나 당신의 영혼 속에 새겨진 것들을 읽고 있기 떄문이오"
이 말에 작가는 한 순간의 스쳐가는 번뜩이는 생각들을 적으려고
늘 가지고 다니는 볼펜과 수첩을 부끄러워한다.
내 머리속에서 사라질까봐 두려워하는 생각들은 아직 내 영혼에 깊이 새겨져 있지 않았나보다.
-신을 볼 수 있는 방법-
"그대의 진정한 이름은 무엇인가?"
"그대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이 두가지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세상에 태어나서 살게되는 내 집과 내 이름이 아닌 진정한 나의 거처와 이름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