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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자물쇠

기둥에서 벗긴 자물쇠는
다시 내게 채운다

얽매여 움직이지 못하던
내가 자유롭게 되었건만

쉽게 버리고 떠나오지는 않았다

내가 나를 소유하기에
나를 잃어 버릴까봐
여전히 내 마음에 채운 자물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