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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퀘어...
어떤 익명의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드디어 다 봤다.
줄거리는 의사 아버지(Dr. Sloper)의 반대 때문에 slim 하고 젊고 잘 생긴 청년(Mr. Morris)을 사랑하지만 결국 결혼하지 못하는 딸(Miss Catherine)에 관한 이야기다.
줄거리보다는 인물들간의 관계와 심리에 눈길이 더 가는듯하다.
돈이냐, 사랑이냐...아무래도 난 그 청년은 진실한, 용감한 사랑을 하지 못한것 같다.
딸이 상속받을 많은 돈때문에 딸을 사랑한다는 Sloper의 생각 ... 그래서 아버지에게서 미움을 받는 청년...
그리고 그만의 사업을 위해 그녀를 무심히 떠나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청년 Morris...
쉽게 접어버리는 그의 마음...
가장 맘에 들지 않는건 직접 그녀를 만나지 않고 고모를 통해 상담도 받고 캐서린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맘에 들지 않는다.ㅎ
나중에 나이가 들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에게서 자유로워졌지만
깊은 상처만을 안고있는 캐서린은 결혼도 하지않으며 다시 맘을 열지 않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5살의 중년의 나이로 다시 그녀를 찾아가 그녀 앞에 선 모리스...결국 캐서린의 닫힌 마음 앞에서
그는 쉽게 Good-bye, then.이라고 인사하며 뒤돌아선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쉽게 읽히지 않는 문장구조...
어렵사리 봤는데 해피엔딩이 아니라..좀 섭섭하다. ㅎ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던 딸...아버지에게 그리 사랑받지 못한 딸...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는 어떤 젊은 잘생긴 청년에게 마음이 가는 딸 캐서린..
그리고 캐서린 그녀의 삶에 관여된 사람들...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판단하기 전에 모두가 참 불쌍한 사람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