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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울돌목아

어이 울며 도는

쉬이 발을 떼지 못하는

울돌목아

 

무슨 회한이 남아

소리로 원을 그리고 또 그리나

 

펼친 학의 날개짓이

예 남은 소인의 두려운 몸짓이던가

 

아닐세

저 가버린 당신을 향한

힘껏 나부끼는 그리움 게 그리움일세

 

아직도 울며 도는

그대여

내 술 한잔 받고 쉬 도세나

 

201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