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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동조의 반복


노동자,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사회주의가 정작 그들이 주인공이 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을 내세워 앞장서서 권리를 주장한 자들의 권력으로만 점철된 것 같이 지금의 힘 없는 서민과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과 정치를 바라는 한국사회도 서민, 젊은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과 동조를 이용해 앞장서서 외치는 자들만의 권력으로 그치고 말 것이다. 젊은이들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뭉친 세력이 그들을 위한 변화를 앞장서서 외치는 자를 뽑았지만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를 자주 접속하고 활용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하기에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권력의 자리를 꿰차는 것은 젊은이들이나 서민이 아닌 앞장서서 외치는 힘있는 자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정권과 집권 정당이 늘 폰을 손에 끼고 살며 소셜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아 혹은 성급한 정책추진이 소통이 부족한 모습으로 비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소셜네트워크가 사실만을 전하거나 자신만의 뚜렷한 주장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근거없는 의견을 복사 재생산하는 수단으로써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고 소통이 부족한 모습은 어느 특정 정권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도 흘려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까지 좌,우를 떠나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이 그들을 위한 적절한 정책이든 아니든) 선거철만 되면 명확한 대안과 인물이 없고 집권정당의 안일함을 어느 정도 솎아주기위해 새로운 인물과 대안을 추구하는 것일 뿐 그 인물과 대안이 정확한 답이여서 선택된 것은 아니다라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챙겨주려는 자들을 선택했겠지만 그들이 정말 자신을 위한 편에 서있다는 착각과 동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택권을 지닌 자기자신도 큰 공동체를 위해 그들을 뽑았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이익을 생각하고 그것을 챙겨주려는 자들을 뽑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물들어있지는 않은지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