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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와 오즈의 마법사는 뭔가 비슷한 느낌을 풍겼다.

 

비슷한 등장인물 수에서부터 입고 나온 의상의 복고풍 느낌과 테이프로 듣는 올드팝송의 향연까지

그리고 너구리와 사자라는 동물과

허수아비와 그루트라는 나무의 휘청거리는 삐죽함

양철 나무꾼의 단단함과 떡대라고 표현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아저씨의 단단한 풍채 등등

 

그 외에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영화 초반부에 우주선이 광선과 바람으로 둘둘말아 퀼을 데려가는 것과

회오리 바람이 도로시를 데려가는 것이 비슷하다

바깥세상으로 혼자만 데려가고 인연이 전혀 없던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도로시가 오즈에서 만난 등장인물이나

퀼이 우주에서 만난 인물들은 가족이 없다

바로 출처가 불분명한 존재들이라는 것

원래 가족은 있었겠지만 이제는 의지할 곳이 없는 존재들을 만났다.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이 숨겨온 감정과 결핍된 부족한 부분이 하나씩은 있었고

결국엔 함께 필요로 하며 부족함을 메워나간다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애써 끌어다 붙인면이 많은 만큼 다른 점도 많다.

가디언즈에서는 모두가 오브를 찾아나선 목적은 하나같이 다 같았는데 바로 유닛이라는 돈이었고 

오즈의 마법사에서 원하고 찾으려고 했던 대상은 마음을 갖고 싶은 양철 나무꾼과 뇌를 갖고 싶은 허수아비, 용기를 얻고 싶은 사자처럼 자신의 부족하면서 정말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채우려고 했던 점인 것이다.

 

혼자 이 두 작품이 참 비슷하다 생각했지만 얼핏 스치는 생각이었을 뿐이고,

이런 생각없이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였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카세트 테이프의 노래처럼 그냥 듣고 즐기며 춤추게 만드는 단순함일테니까 ㅋ

 

가디언즈 마지막 엔딩 노래는 Jackson 5의 I want you back인데

쿨의 좋은 세상만들기라는 곡에서 샘플링한 원곡이기도 하단다.

노래를 들었을 때 쿨의 좋은 세상 만들기가 먼저 생각났던 이유가 있었다.ㅋ


http://youtu.be/Rt_3RL9wsFM   


http://youtu.be/aRmBN-QZ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