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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짝이 있다


짝이 있다

라는 이 말은

언젠가



갈라

떨어져

한 쪽만

홀로

남는

상실이라는

아픔을

살짝

감추고 있 ...

아니,

잠시

쉬쉬한

외면한

진실이

드러난

장면이었지.


외로움



외로워서

그러니?


'안녕!'

다가올

기이인

이별

앞에

한 뼘

경계선

긋고선

돌아와

거울 앞에

서면

갈라진

쪽엔

아픔이

서려

아려

아래로

흘러

흘러내리겠지

그러면

옹벽을

세우자

여기 저기

수척해진

외로움



잠기도록

거울을

부수자

아픈

조각 조각

비치도록
 
구석 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