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자란 아이처럼
비밀스런 길에
한발자국씩 뽀드득 소리를 내며
어스름을 깨운다
함께 걸어갔기에
의몽일지라도 기쁨에 겨웠지만
한사람이던 우리를 떠나
혼자 돌아오는 한낮의 길은
자취 남길 길 없는 흰 빛 벗겨진 길
지금은 온데간데 없어도
아직도 하얀 너의 신발 자국이
눈물 훔치며 아려오는
걷기 힘든 홀로 그리고 오후...
하얗게 자란 아이처럼
비밀스런 길에
한발자국씩 뽀드득 소리를 내며
어스름을 깨운다
함께 걸어갔기에
의몽일지라도 기쁨에 겨웠지만
한사람이던 우리를 떠나
혼자 돌아오는 한낮의 길은
자취 남길 길 없는 흰 빛 벗겨진 길
지금은 온데간데 없어도
아직도 하얀 너의 신발 자국이
눈물 훔치며 아려오는
걷기 힘든 홀로 그리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