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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꽃에 앉으려무나 나비야

나비 문양이 꿈에 나타나

나비이기를 저버린다고 말했다

나는 그림자가 없다고


아무도 없는 방에 인기척이 났다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무서워 한다

너는 그림자조차 없다며


저높이 자유롭게 날기에

땅에 닿는 그림자가 없단다

붙박이 나비야


그림자 없는 심장은 뛴다

누구인지를 알려고 했기에

내 마음 가까이 있어도 돼


아파하지 않아도

놀라지 않아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그림자가 없어도

너는 그 방에 있고

누구인지 알려고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