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 박힌 아스팔트 위로 네바퀴 굴리려다
난 두 발로 삐죽삐죽거리는 마음을 밟아서 가지런히 고를 수 있는
나지막한 집들 사이사이로 다닥다닥 내딛기 시작했어
곧은 속도를 버리고 굽은 여유를 신고 걸으면
두 발은 아프지만 구석구석 내려쌓인 지는 햇빛을
사뿐사뿐 밟으니 기분이 좋아져
골목길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입이 무거운 까만 그림자와 마음속 비밀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
친구가 그리운 내겐 더더욱 좋아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인데
그 곳이 골목길이고 내가 집으로 갈 수 있는 길이야
난 두 발로 삐죽삐죽거리는 마음을 밟아서 가지런히 고를 수 있는
나지막한 집들 사이사이로 다닥다닥 내딛기 시작했어
곧은 속도를 버리고 굽은 여유를 신고 걸으면
두 발은 아프지만 구석구석 내려쌓인 지는 햇빛을
사뿐사뿐 밟으니 기분이 좋아져
골목길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입이 무거운 까만 그림자와 마음속 비밀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
친구가 그리운 내겐 더더욱 좋아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인데
그 곳이 골목길이고 내가 집으로 갈 수 있는 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