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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word

호젓


호젓하다: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의젓하다와 비슷해서인지 좋은 느낌의 단어라고 생각했지만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한 경우에 호젓하다고 한다.
오솔하다도 같은 뜻을 지녔다.
오솔길도 그렇게 좋은 뜻은 아니었던 것이다.

질곡:

차꼬 질, 수갑 곡

속박이라는 뜻, 몹시 속박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
질곡의 세월.
차꼬(차꼬막이): 죄수를 가두어 둘 때 쓰는 형구

하마평 (下馬評):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
마부들이 상전이 일 보러 간 사이 상전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생긴 말.
다른 사람에 대해서 뒷 담화를 나누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것.

건사:

제게 딸린 것을 잘 보살피고 돌보는 것.
요즘과 같은 여름에는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할 일은 많다.

터분하다:

입맛이 개운하지 못하다
음식의 맛이 신선하지 못하다.
날씨나 기분 따위가 시원하지 아니하고 매우 답답하고 따분하다.

평소에 터분한다는 넘쳐난다는 뜻으로 사용했는데
사투리인가 보다

터분하던 하늘이 이제는 말갛다.

선풍(旋風):

회오리바람
돌발적으로 일어나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이렇게 쓰이면 금방 눈에 들어오는 단어인데
따로 떼어 놓인 시어로 마주쳤을 때에는 어색하다가 몇 초 후에 눈에 들어온다.

윤동주 '창' 에서 '아마도 자그마한 선풍이 인 게외다.'

상학종:

학교에서 그날의 공부 시작을 알리는 종.
공부 마침을 알리는 종은 하학종.
상학종을 듣던 때가 좋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