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으로 몰려든
네온사인의 물결은
비비드한 향락을 심을 수 없는
깜깜한 바다 앞에 멈춰
짧은 향락의 높이만큼
색색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을 펼치며
물속에다 손짓하고 있다
인기많은 너는
통통 빈말들을 튕기며 긴밤을 지새우지만
결국 사람들이 향하는 곳은
짙은 먹물로 쓴 침묵이 너울지는
나의 오른쪽
세상의 끝같은 까만 해운대다.
네온사인의 물결은
비비드한 향락을 심을 수 없는
깜깜한 바다 앞에 멈춰
짧은 향락의 높이만큼
색색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을 펼치며
물속에다 손짓하고 있다
인기많은 너는
통통 빈말들을 튕기며 긴밤을 지새우지만
결국 사람들이 향하는 곳은
짙은 먹물로 쓴 침묵이 너울지는
나의 오른쪽
세상의 끝같은 까만 해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