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가뭄때문에 기도를 많이 했는지 우중충한 날이 연잇고 있다.
비로 인해 마음도 덩달아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적당히 내리는 비는 운치있는 풍경도 만들어주고 해갈에도 도움이 되니 좋게 생각하자
광합성 할 날을 생각하며
바닥에 미로같은게 있는데 사람들이 그 위를 바보처럼 돌고 돈다. 가야할 곳으로 곧장 가지 않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미덕을 갖춘 곳 ㅎㅎ
처마가 포개지고 그 뒤로 산과 나무가 보이는 것은 어느 사찰을 가나 멋을 느끼게 한다.
나무 건축물 . 큰 아파트보다 적당한 나무의 크기가 나를 더 압도되게 만든다.
어딜가나 사진을 찍으려면 사람과 차가 걸리적거린다. 나도 사람이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지만 사진을 찍을 때면 내 눈밖의 사람은 눈밖의 사람이라는게 씁쓸하다. 나도 그런 존재이겠지? ㅋㅋ
비땀 흘리는 반토막 부처
송골송골 맻힌 빗방울 햇빛에 반사되는 소소한 조명들..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보다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