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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류시화 (열림원,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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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10년 전에 봤다는 책을 나는 지금에서야 봤다;;
류시화..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몇몇 그의 책을 보아왔지만...제목이 아름다운 이 책은 보지 못했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참 멋지고 천국 같은 곳을 다녀온 여행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인도여행을 다녀온 그의 체험기인데...
지금까지 본 그의 책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류시화라는 사람이 명상센터를 드나들고, 인도에서 그의 영적스승..탁발승을 찾아다니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지금까지 주위에서 몇몇 아는 이들이 인도를 가보고 싶다고 한 적은 있었으나...
여행경험담은 듣지는 못했었다.
책을 통해 그의 여행을 들었을 때 인도는 삶에 대한 깨달음 영적인 깨달음을 얻는 자들로 넘쳐나는 곳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인도의 황량한 사막을 북인도의 설국을...그리고 호기심 많은 인도인들과 직접대화하는 것 같았다.
책의 내용은 240page의 많은 분량 치고 단순한.. 동일한 내용의 반복이었다.
과거에 집착할 필요없고, 현재를 살아가면 된다.
그리고 주위의 환경이 만들어낸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 된다...이미 일어난 일이기 떄문에
감정에 취우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자신을 괴롭히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물질적인 면에서는 모든것이 자기소유라고 하는게 없다..
물질은 흘러흘러 잠시 누군가에게 소유라는 이름으로 잠시 머물러 있는 것 뿐이다.
류시화가 만난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그에게 말을 한다.
인도인과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가 인도인에게 화를 낼 경우에...인도인의 이런 논리 끝에 결국 류시화는 속좁은 사람이 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돈을 주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내가 그 인도 사람을 만났더라면 그들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그 일관된 반응에
꼬치꼬치 답변을 했을 것이다...아니 할 필요를 못느끼고 무시했을 것이다.
그들이 한 말은 대부분 공감이 간다. 하지만 그렇게 남과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의를 무너뜨리고 그럴듯한 말로써 그들이 필요로하는 물질을 얻는 것은 설득이 안간다..

 

류시화에게 인도와 그 모든 풍습, 문화는 하나의 종교 같았다.
인도에 빠져서.. 거기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시각에서는 아무런 답도 못할 거 같은 사람같았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도 많았고, 누군가 내게 말해주었던 엇비슷한 말도 많았다.
어느 인도인이 말한 세가지 만트라?! 중 하나...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말라...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인도인과의 일어난 사건...그들의 반응...
참 많았다...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재밌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 참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