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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젊음은 가더라도 이 사랑만큼은

심장이 포위당한 듯 조여온다
빨라진 고동 소리는 그대에게 가는 내 발걸음
소중한 걸 잃을 것처럼 찰칵찰칵 움켜쥔다
외로운 암실에서 셀 수 없이 현상한 그대 모습이
판막을 밀어내고 온몸으로 퍼져 따스하게 스며든다
그대가 내가 되는 순간이다
세상을 그대와 내가 함께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그대 그림자만 내게 다가왔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