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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선인장 카페1

의인화라고 그랬나?

그건 네가 나의 언어로 말할 수 없다는

이기적인 말을 둘러말한거겠지

기대지마

알아듣는거조차 안된다면

감정이입이랍시고

'-처럼'을 연방 들이키며

내가 네 맘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병나발 부는거

식상해



넌 감정잡고선

헤 입 벌려 침 흘리고

난 너 앞에서

잎마다

가시이빨을

드러내고

이방인의

메마른

은유를

견뎌내는

삐쭉 키 큰

선인장일뿐

너의 시에 난

인테리어

나부랭이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