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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oem

겨울 밤 꿈에

내 기억으로는

그저께 같지만

시간은 어제로 구분짓는

자정 너머의 밤은

왠지 마법같은 시간이

머무르는 공간이다

아래층도 위층도 아닌

그 다락방 구석진 곳

까만 스피커가 잠들어 손에서 놓은

사그라들지 않고 퍼져나가는 노래를

원주민이 모닥불 주위를 맴돌듯 따라부른다

주문을 외우듯이

저 은하수 물길이 이곳을 휘둘러

거부할 수 없는 우주에 휩싸인 시간

마법이 일어날거 같은 이 시간에

아직 노랫말이 꿈같이 들리지만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어제를

아마 엊그제를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이불 속에서

들춰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