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oem
짝이 있다
主誾護
2017. 2. 15. 23:46
짝이 있다
라는 이 말은
언젠가
짝
갈라
떨어져
한 쪽만
홀로
남는
상실이라는
아픔을
살짝
감추고 있 ...
아니,
잠시
쉬쉬한
외면한
진실이
드러난
장면이었지.
외로움
너
외로워서
그러니?
'안녕!'
다가올
기이인
이별
앞에
한 뼘
경계선
긋고선
돌아와
거울 앞에
서면
갈라진
쪽엔
아픔이
서려
아려
아래로
흘러
흘러내리겠지
그러면
옹벽을
세우자
여기 저기
수척해진
외로움
푹
잠기도록
거울을
부수자
아픈
조각 조각
비치도록
구석 구석